S&P500 ETF 비교 SPY VOO IVV SPYM SPYG SPYV 차이와 선택 기준 정리. By하은아빠

2007년 워렌 버핏과 헤지펀드 운용사 프로티제이 파트너스는 내기를 했습니다. 향후 10년 간 누가 더 높은 수익률을 올리는가라는 주제였고 워렌 버핏은 S&P500 지수를 추종하는 인덱스펀드에 투자했고, 프로티제이 측은 자사가 선별한 다섯개의 헤지펀드를 운용했습니다.

프로티제이 사는 자사 펀드매니저들을 통해 투자종목을 열심히 사고 파는 액티브 펀드 형태로 운용했고, 버핏은 S&P500 인덱스 펀드에 돈을 넣어두고 아무것도 하지 않는 우량주 장기 투자 전략을 취했습니다.

결과는 2017년 말 버핏은 연 평균 7.1%의 수익률을 올린 반면 , 프로티제이가 운용한 헤지펀드는 연평균 2.1%의 수익률을 올리는데 그쳤습니다.

투자 시장의 유명한 격언 중 '계란을 한 바구니에 담지말라' , 존 보글이 쓴 책 '모든 주식을 소유하라'에 가장 적합한 투자 종목은 단연 S&P500 ETF라 할 수 있습니다.

이번 글에서는 미국 증시에 상장된 대표적인 S&P500 관련 ETF를 비교합니다. 비교 대상은 SPY, IVV, VOO, SPYM, SPYG, SPYV입니다. 이 여섯 종목은 모두 S&P500이라는 큰 틀 안에 있지만, 실제로는 같은 그룹으로 묶어 보면 안 됩니다. 

어떤 ETF는 S&P500 전체를 추종하는 코어 상품이고, 어떤 ETF는 성장에 집중하며, 어떤 ETF는 가치에 집중합니다. 이 차이를 구분하지 않으면 비용과 성과를 제대로 해석하기 어렵습니다


1. S&P500 주요 ETF 별 TER 비교

주요 S&P500 ETF 목록과 TER 비교표
TER 비교표

장기 투자용 ETF에서 가장 먼저 봐야 할 것은 총비용비율입니다

위 표만 봐도 구도는 분명합니다.
SPYM이 0.02%로 가장 낮고, IVV와 VOO가 0.03%, SPYG와 SPYV가 0.04%, SPY가 0.0945%입니다. 같은 S&P500 계열 ETF인데도 비용 차이는 분명히 존재합니다. 특히 코어 ETF끼리 비교하면 비용 차이는 더 또렷하게 보입니다. SPY, IVV, VOO, SPYM은 같은 S&P500 전체 노출을 주기 때문에, 장기 보유 기준에서는 결국 낮은 비용이 더 유리한 구조입니다

제가 이 부분을 가장 중요하게 보는 이유는 간단합니다.
자녀를 위한 적립식 투자는 보통 한 번 사고 자주 갈아타지 않는 방식에 가깝습니다. 이런 투자에서는 거래 순간의 편의성보다, 매년 조용히 빠져나가는 비용이 누적되는 구조가 더 중요합니다. 

연 10% 수익 가정에서 0.02%와 0.0945%의 비용 차이가 20년 누적 기준 약 1.3%포인트 차이를 보입니다. 숫자 자체는 작아 보여도, 장기 계좌에서는 이런 차이가 무시되지 않습니다.

2. 최근 10년 연평균 수익률 비교

ETF 별 최근 10년 연평균 수익률
10년간 연평균 수익률표
뱅가드, 아이쉐어 블랙록, 스테이트 스트리트 사에서 발행된 각 ETF 성과 리포트에서 발췌한 부분을 제가 10년 평균 수익률 부분만 따로 작성한 표입니다.
발행 시점에 따라 기준이 조금씩 달라 어느정도 편차가 존재 합니다. SPY는 26년3월말일 기준 VOO는 26년 2월말일 기준으로 작성된 통계를 바탕으로 작성했는데 26년 3월 S&P500 주가 지수가 5% 포인트 빠지면서 나타난 수치로 실제 각 ETF는 S&P500 벤치마크 지수와 별 반 차이가 없어 SPY , IVV , VOO , SPYM의 각 연평균 수익률은 비슷합니다.

여기서 다르게 보셔야 할 점은 다른 두 ETF인 SPYG와 SPYV입니다

SPYG는 최근 10년 연평균 15.86%, SPYV는 11.42%입니다. 이 차이는 단순히 비용 차이 때문이 아닙니다. 두 ETF는 추종 지수 자체가 다릅니다. 

SPYG는 성장 특성이 강한 종목군을 담고 있고, SPYV는 가치 특성이 강한 종목군을 담고 있기 때문에, 최근 10년 성과 차이는 곧 스타일 차이의 결과로 보는 것이 맞습니다. 

따라서 SPYG의 10년 성과가 높다고 해서 자녀 장기 계좌에 무조건 SPYG가 더 낫다고 단정하면 안 됩니다. 그것은 “S&P500 전체에 투자할 것인가”가 아니라 “성장 스타일에 더 치우칠 것인가”라는 다른 질문이 되기 때문입니다.


3. 장기 투자에서 수수료가 미치는 영향

SPY 펀드 퍼포먼스 자료 state street 사 리포트 발췌
SPYM 펀드 퍼포먼스 자료 state street 사 리포트 발췌


하나는 가장 유명한 SPY고 하나는 그것의 미니 버전인 SPYM입니다. 두 ETF는 같은 운용사에서 운용하고 있고 리포트 발행 날짜가 같아 직접적인 비교가 가능합니다.

우선 제가 딸을 위해 하고 있는 월 15만원 20년 투자를 가정하고 비교 해보겠습니다.

구분SPYSPYM
연평균 수익률14.01%14.17%
운용보수 (TER)0.0945%0.02%
투자 기간20년 (240개월)20년 (240개월)
월 적립 금액150,000원150,000원
총 투자 원금36,000,000원36,000,000원
20년 후 예상 평가액약 1억 9,524만 원약 2억 62만 원
최종 수익금약 1억 5,924만 원약 1억 6,462만 원

 총 수익률에서 538만원 정도 SPYM이 앞섭니다. 

이 중 수수료 차이에 의해 발생하는 차이는 약 200만원정도로 적지 않다고 볼 수 있습니다.

물론 SPY는 압도적인 유동성을 바탕으로 추후 판매 시 슬리피지를 최소화 할 수 있는 장점이 있습니다. 다만 이러한 장점은 우리 같은 개인 투자자에겐 해당사항이 없습니다. SPYM도 3개월 일평균 1000만이상의 충분한 거래량을 보여주고 있고 , SPY의 3개월 평균 8000만 거래량은 정교한 헤징이나 충분한 유동성이 필요한 기관 또는 전업투자자들이 더 필요한 데이터 입니다.


4. S&P500 ETF의 애매해진 포지션

최근 M7을 위시로 기술주들의 비약적인 성장으로 S&P500 기반 ETF 포트폴리오에 나스닥100 대형주 종목 비중이 커졌습니다.

SPY 포트폴리오 내 비중 TOP10 종목
SPY 내 비중 TOP10 종목
위 사진에서 볼 수 있듯 SPY내 비중 TOP 10 종목 중 10위 버크셔 해서웨이를 제외하면 전부 나스닥 100 종목들로 채워져있습니다. SPY 내 나스닥 100 종목들의 총 비중은 45%로 알려져 있는데 이는 역사적으로 가장 높은 수치입니다.

2014년 초 워런 버핏은 버크셔 해서웨이 주주 서한에 아내를 위한 유언장 내용을 공개했는데 본인 사후 현금의 10%는 단기 국채에 90%는 아주 저렴한 S&P500 인덱스 펀드에 투자하라는 내용을 담았었고 그 때 당시 S&P500내 나스닥100 종목의 비중은 20% 아래였습니다.

나스닥100을 대표하는 ETF QQQ에 비해 현재 SPY가 가지는 하락장 방어율이 더 이상 유의미하게 좋다라고 볼 수 없습니다.


5. 결론

과거에는 S&P500 ETF 하나로 미국 시장 전체에 분산 투자하는 전략이 명확하게 유효했습니다.

지금도 여전히 장기적으로 우수한 수익률을 보여주는 것은 변함없습니다.

하지만 현재는 구조적인 변화가 진행되고 있습니다.

대형 기술주 비중이 크게 증가하면서 S&P500은 더 이상 완전히 중립적인 시장 포트폴리오라고 보기 어려운 상태가 되었습니다.

이 구조에서는 성장성을 기준으로 보면 나스닥100이 더 직접적인 선택이 되고 안정성을 확보하려면 별도의 자산 구성이 더 명확해집니다.

따라서 단순히 S&P500 ETF 하나만으로 모든 투자 목적을 해결하는 전략은 과거보다 효율성이 낮아졌다고 판단됩니다.

특히 노후 자금을 위한 투자에서는 단일 지수 의존보다 추가적인 자산 배분이 필요할 수 있습니다.

예를 들어 배당주 또는 가치주 ETF를 함께 구성하여 하락 구간에서의 변동성을 관리하는 전략이 더 현실적인 접근이 될 수 있습니다.

다음은 미국 배당형 ETF에 관련한 글을 써보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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